경북 구미 고교생 6명, 메르스 감염 의심
경기 평택의 병원에서 건강검진 받아
5일 대구 <매일신문>에 따르면, 경북도`구미시는 경기도 평택의 한 병원을 방문했던 구미 한 고교생 3명이 3일 밤부터 열이 나는 등 감기 증세를 보여 해당 지역 보건소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을 포함한 이 학교 학생 6명은 채용박람회가 열린 평택을 찾았고, 메르스 환자가 거쳐 갔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고열 증상을 보인 1명을 집이 있는 영천보건소를 거쳐 경북의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 조치했다. 이 학생은 격리병상에서 진행된 1차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48시간 후에 2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학생의 가족들도 자가격리됐다.
미열이 난 2명은 구미의 한 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이들과 같은 방을 쓴 고교생 등 2명은 증상이 없어 학교 보건실에 격리됐고, 여학생 1명은 자택에 격리해 증상 발현 여부를 관찰 중이다.
구미시보건소는 이들 6명의 검체를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메르스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5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해당 학교 교장은 "질병관리본부의 격리 대상은 아니었지만 보건소와 함께 증상 발현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했다. 의심환자 학생 가운데 1명이 다소 열이 있고 목이 붓는 정도지만 만약에 대비해 선조치했다"면서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지만 다른 학생들은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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