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도 첫 양성 반응, 메르스 '남하' 공포
평택성모병원 입원했다가 감염, 아들도 감염
5일 전북 보건당국에 따르면, 72세 여성이 4일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을 보여 지역의료기관을 찾았다가 전북 보건당국의 검사에서 1차 양성 반응이 나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달 최초 환자(1번 환자)와 같은 평택성모병원의 동일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다. 입원 기간은 14∼22일이었다.
15번 확진환자(35)의 어머니이기도 한 A씨는 퇴원 후 격리 통보를 받았으나 임의로 전북 순창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13일 동안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들은 어머니를 병문안 갔다가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차 유전자검사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 충청권 이남에서 첫 환자가 된다.
이에 전북 보건당국은 이 여성과 접촉한 마을 주민 105명 전원과, 의원 의료진 및 환자 63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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