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등 5명 '3차 감염', 1명 또 사망
'3차 감염' 본격 확산되기 시작해 메르스 공포 확산
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에서 5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확인돼 환자가 총 4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번(76) 환자가 이후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에 상태가 악화해 4일 사망해 전체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심각한 사실은 5명의 새 확진환자가 모두 3차 감염이 확실하거나 의심된다는 사실이다.
새 확진환자 가운데 37번(45) 환자는 전날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공군 원사로, 군인 가운데 첫번째 감염자다.
이 환자는 첫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에 지난달 14~27일 첫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감염됐다. 그러나 첫 환자가 병원에 있던 기간(15~17일)과 비교하면 첫 증상 발현일이 잠복기 범위를 벗어나 있어 3차 감염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39번(62)과 40번(24) 환자는 같은 병원의 같은 병동에 입원했었지만 이들 모두 첫 환자가 병원을 떠난 이후에 들어온 환자여서 3차 감염이 확실하다.
38번(49) 환자는 5명에게 3차 감염을 일으킨 16번 환자와 지난달 14~31일 대전의 같은 병실에 입원해 3차 감염됐다.
41번(70·여) 환자 역시 3차 감염을 일으킨 14번 환자가 입원 중이던 병원의 응급실을 지난달 27일 다녀간 뒤 3차 감염됐다.
이번 신규 감염자 5명 모두 3차 감염이거나 3차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여서, 본격적으로 3차 감염이 확산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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