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가동 줄여도 재고는 계속 산더미. 경제위기 심화
4월 재고율, 6년3개월만에 최고. 5월은 더 심각
3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126.5%로 전월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9년 1월(126.5%) 이후 6년3개월 만에 최고치다.
재고율은 올 들어 1월 120.1%, 2월 122.9%, 3월 123.6% 등 넉달 연속 상승세다.
이는 연초부터 계속해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흐름과 일치하는 것이어서, 수출 감소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5월에는 수출이 -10.9%를 기록해 재고율은 더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4월에 73.9%를 기록, 2009년 5월(73.4%)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제조업 생산도 전월보다 1.3% 감소하면서 두 달째 내리막을 걸었다.
이처럼 재고가 쌓이면서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면 곧바로 고용 감소로 이어지게 돼 있어, 실물경제 상황은 점점 나락의 늪으로 빠져들어가는 심각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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