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다녀간 병원은 모두 10곳, 3차 감염 우려"
질병관리본부 보고서에서 확인, 정부는 비공개로 일관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병원이 모두 10곳으로 밝혀졌다.
2일 JTBC가 입수한 질병관리본부 작성 '메르스 확진자 역학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최초 발병자를 포함해 1일까지 발표된 확진환자 25명의 발병일자, 발열 온도, 환자 상태, 격리 시점과 확진 일자까지 기록돼 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최초 발병자가 입원한 병원 병실에서 발병자의 부인, 옆에 있던 환자, 그의 아들과 딸 등 4명이 감염됐다. 또 발병자가 있던 8층에서 9명, 바로 아래 7층에서 6명이 메르스 확진자가 됐다.
사망한 2명은 최초 발병자와 같은 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였다.
의료진은 최초 발병자가 갔던 첫 병원에서 간호사가, 두 번째 병원의 간호사, 세번째 병원에서 의사가 각각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발병자를 거쳐 22명이 순차적으로 감염됐고, 이중 1명을 통해 2명이 3차 감염된 것.
잠복기를 보면 최초 발병자 이씨가 병원에 있던 지난달 16~17일 이틀새 감염된 환자는 20명으로, 이들이 발열 증상을 보인 기간은 가장 짧은 것이 사흘이었고, 길게는 열흘 후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또 발열 온도는 모두 38도 이상이었고, 어제 사망한 확진자의 경우 39.6도까지 올랐다. 고열에 설사, 소변 양이 급격히 줄어드는 증상도 기록돼 있다.
또한 최초 발병자를 포함해 25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다닌 병원은 모두 합해 10곳인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3차 감염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2차 감염자 일부가 거쳐간 병원 10곳은 사실상 모두 3차 감염에 우려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JTBC는 "보건 당국은 오늘까지 몇 개의 병원으로 2차 감염자들이 다녔는지에 대한 확인조차 안 해줬다"면서 "지금까지 감염 실태를 보면 병원 진료 의료진이나 병실에 있던 사람들이 감염되고 있어, 결국 3차 감염의 가능성은 매우 크고 그 책임은 고스란히 보건당국에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병원 비공개로 일관하는 정부를 비판했다.
2일 JTBC가 입수한 질병관리본부 작성 '메르스 확진자 역학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최초 발병자를 포함해 1일까지 발표된 확진환자 25명의 발병일자, 발열 온도, 환자 상태, 격리 시점과 확진 일자까지 기록돼 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최초 발병자가 입원한 병원 병실에서 발병자의 부인, 옆에 있던 환자, 그의 아들과 딸 등 4명이 감염됐다. 또 발병자가 있던 8층에서 9명, 바로 아래 7층에서 6명이 메르스 확진자가 됐다.
사망한 2명은 최초 발병자와 같은 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였다.
의료진은 최초 발병자가 갔던 첫 병원에서 간호사가, 두 번째 병원의 간호사, 세번째 병원에서 의사가 각각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발병자를 거쳐 22명이 순차적으로 감염됐고, 이중 1명을 통해 2명이 3차 감염된 것.
잠복기를 보면 최초 발병자 이씨가 병원에 있던 지난달 16~17일 이틀새 감염된 환자는 20명으로, 이들이 발열 증상을 보인 기간은 가장 짧은 것이 사흘이었고, 길게는 열흘 후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또 발열 온도는 모두 38도 이상이었고, 어제 사망한 확진자의 경우 39.6도까지 올랐다. 고열에 설사, 소변 양이 급격히 줄어드는 증상도 기록돼 있다.
또한 최초 발병자를 포함해 25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다닌 병원은 모두 합해 10곳인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3차 감염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2차 감염자 일부가 거쳐간 병원 10곳은 사실상 모두 3차 감염에 우려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JTBC는 "보건 당국은 오늘까지 몇 개의 병원으로 2차 감염자들이 다녔는지에 대한 확인조차 안 해줬다"면서 "지금까지 감염 실태를 보면 병원 진료 의료진이나 병실에 있던 사람들이 감염되고 있어, 결국 3차 감염의 가능성은 매우 크고 그 책임은 고스란히 보건당국에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병원 비공개로 일관하는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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