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朴대통령, 박승춘 보훈처장 경질하라"
"정부가 허위사실 유포 방조하고 있어"
운동권에서 전향한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내 초재선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보훈처 이야기대로 이 노래가 종북 노래라면 5.18 행사 때 부르지 말아야하는데 실제로 합창하고 다 따라 부르잖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보훈처는 황석영씨가 작사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영화 '임을 위한 교향시'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노래 가사가 없다. 경음악처럼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것"이라며 "또 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 임을 김일성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보훈처가 이런 시각을 갖고 있으니 갈수록 5.18에 대한 왜곡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일례로 북한군 600여명이 내려와 5.18을 주도했다는 둥 이런 발언까지 나오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5.18 정신 계승을 강조해 온 박근혜 정부는 허위사실과 왜곡에 대해 정정하고 사과하라"며 "특히 보훈처장은 경질이 불가피하다. 보훈처장이 앞장 서 종북 덧씌우기를 하고 있는 것을 용서하기 힘들다"고 박승훈 보훈처장 즉각 경질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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