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주승용 지역구 내려가 "사퇴 공갈" 사과
주승용 "사과와 사퇴 철회는 별개"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전남 여수의 주승용 최고위원 사무실로 내려갔다. 그는 주 최고위원을 만나 직접 사과하려 했지만 주 최고위원이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아 만남은 성사도지 못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에 1시간 정도 주 최고위원을 기다리다가 전화를 걸어 "정치노선을 떠나 인간전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에 "사과는 받아들이겠다. 멀리까지 와줘서 고맙지만 언론이 진을 치고 있어서 만난 걸로 하자"고 답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 최고위원은 사과와 함께 최고위원 복귀도 종용했으나 최고위원 복귀는 정 최고위원이 할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 "사과표명과 사퇴철회는 별개 문제다. 사퇴철회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지도부가 4.29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철회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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