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성완종 특사 의혹, 계속 문제제기하겠다"
"문재인의 별도 특검, 자가당착이자 자기모순"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표의 회견을 직접 봤고 회견문도 몇번을 다시 봤는데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여야가 합의한 현행 상설특검법에 따라 특검을 하자는 것이 우리 당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야당이 원하면 이 특검은 오늘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며 상설특검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그는 그려먼서 '성완종 특사'와 관련, "(문 대표의) 분명한 입장 설명을 기대했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며 "우리 당은 당분간 법제사법위원회와 권성동 의원 등을 중심으로 성완종 특사 논란에 대해 계속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공세를 폈다.
그는 국회 운영위와 관련해선 "대통령순방이 끝나고, 4.29 재보궐선거가 끝난 이후에 언제든 운영위를 제대로 열 준비가 돼 있다"며 "이 점을 야당에 분명히 이야기했고 청와대에도 통보했다"고 4.29 재보선전 불가론을 고수했다.
그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대해선 "5월 6일 본회의까지 공무원연금개혁에 당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며 "공무원연금특위가 끝나는 내달 2일은 토요일이기 때문에 전날인 금요일 밤을 새서라도 특위에서 반드시 개혁안을 의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만 공무원연금개혁을 이번에 차라리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개혁의 취지가 훼손된 안은 우리 당이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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