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3사 사장 3명은 모두 'MB맨', 같은날 임명
강영원은 소망교회, 김신종은 고대, 주강수는 현대맨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65)은 MB가 다닌 소망교회 신자로,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을 하다가 MB 취임 첫해인 2008년 8월 석유공사 사장이 됐다.
강 사장의 친정기업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왕차관' 박영준이 대학 졸업후 9년간 재직했던 첫 직장으로, MB 재임기간중 'MB맨' 정준양 회장의 포스코로 고가에 팔려 의혹을 낳고 있기도 하다.
대우인터내셔널 또한 MB때 자원외교에 앞장서 니켈광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수천억원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신종 전 광물공사 사장(66)은 TK 본류인 경북 안동 출신에다가 MB 및 박영준과 마찬가지로 고대를 나왔다. 그 역시 산자부 관료를 하다가 2008년 8월 광물공사 사장이 됐다.
주강수 전 가스공사 사장(71)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상사를 거친 ‘현대맨’으로, 그 역시 2008년 8월 가스공사 사장이 됐다. 그 역시 현대그룹에서 10개 계열사의 사장과 회장을 지냈던 MB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세명 모두 공교롭게도 MB 취임 첫해인 2008년 8월 자원3사 사장이 돼, MB 재임기간중에 캐나다 하베스트 등에 수십조원대의 자원투자를 강행하면서 막대한 국고손실을 초래한 셈이다. 해외자원 투자는 자원 3사가 독자적으로 판단해 진행한 것이라는 MB측 해명이 설득력을 잃는 또하나의 이유다.
이들은 현재 모두 권력형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출국금지시킨 상태다.
여야는 오는 31일과 내달 1일, 3일 등 사흘간 이들 3사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한 상태여서, 이들 자원개발 3인방은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적 추궁을 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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