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朴대통령의 이병기 발탁은 장고 끝에 홈런"
이병기 "우리에겐 아직 시간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이병기 실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잘 아시다시피 우리 이병기 실장과, 저, 그리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랜 인연이 있다. 같이 이회창 총재를 대통령 만들기 할 때부터 같이 해온 식구"라고 오랜 연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캠프에서도 초기 원조 멤버들로, 다시 만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며 "이제 임기가 3년이나 남아있는 이 시점에서 당 대표, 원내대표, 청와대 비서실장이 과거 훌륭한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만나 도원 결의를 했던 그런 심정으로 박근혜 정권을 반드시 성공한 정권으로 만들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진 데 대해 정말로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장을 비서실장으로 기용한 데 대해 비판적이었던 유승민 원내대표도 이날은 "야당시절에 이회창 총재께서 한나라당을 이끌던 그 시절에 처음 뵙고 그 이후에 같은 정치적인 길을 걸어왔다는 동지의식이 남달리 강한 분"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이어 "국정원장을 너무 훌륭하게 잘 하셨는데 너무 짧아서 제가 한 말씀드렸는데 섭섭하지 않으시죠?"라고 조크를 던진 뒤,"앞으로 저도 원내대표가 된 지 한달 됐는데, 사실 원내대표가 되면서 매일 청와대와 대화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는데 실장님이 오셔가지고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이에 대해 "임기 5년 중에 아직 반이 안 지났다"며 "2년 반도 아직 안 된 시점이기 때문에 저희들에게 아직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희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집권초 약속했던 공약을 수행해 나갈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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