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수출부문 연초부터 고전, 1월 수출 -0.4%
러시아-유럽 수출 급감, 미국-중국 수출은 선전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액은 453억7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을 제외한 수출액은 6.6% 증가하는 등 유가 하락 영향을 제외한 수출은 양호하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선박은 고부가가치선 수출이 늘면서 62.5% 증가했으며, 컴퓨터(15.2%), 반도체(13.7%), 일반기계(6.9%) 등도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은 유가 폭락으로 각각 38.5%(18억 달러)와 19.8%(8억 달러) 급감했다. 또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도 각각 4.1%, 7.3% 급감했고, 휴대전화를 비롯한 무선통신기기(-1.9%), 철강(-2.4%), 평판디스플레이(-4.4%), 섬유(-8.0%) 등도 감소했다.
지역적으로는 러시아 경제 위기 여파로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수출액이 무려 52.8%나 급감했으며, EU도 23.0% 줄었다. 일본(-19.2%), 아세안(-8.3%), 중동(-5.0%)도 감소했다.
반면 미국 수출액은 15.2% 늘고 중국도 5.3%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1월 수입액은 398억4천300만달러로 11.0%나 급감했다. 유가 하락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 단가가 하락한 것이 수입액 감소로 이어졌다.
수출은 소폭 줄었으나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확대됐다. 무역수지는 55억2천7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2012년 2월 이후 3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8억9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