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朴대통령, '불통' 넘어 '꼼수의 여왕'"
"마른 수건을 쥐어짜도 유분수지, 지방교부금 줄이겠다니"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안행부 장관은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인두세 형식의 주민세와 자동차세를 올리겠다고 해서 민심에 불을 놓았는데,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대통령은 지방 교부금을 줄여 부족한 세수를 메꾸겠다는 의도를 비추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 교부금을 줄이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난 연말 박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누리 과정 예산을 지방에 전가하여 예산 파동을 겪은 바 있다. 가뜩이나 재정자립도가 떨어지는 지자체 형편에 마른 수건을 쥐어짜도 유분수"라고 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증세 없는 복지’라는 도그마를 고집하면 재정파탄 이전에 정권이 파탄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정권 붕괴를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축구팀의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축하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인맥에 휘둘리지 않는 선수 선발과 기용 그리고 철저한 팀플레이 속에서 선수들이 축구의 열정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한 원팀 전략의 승리"라면서 "축구나 정치나 인사가 만사다. 박 대통령도 슈틸리케 감독의 전략을 배우기 바란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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