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전원책 개탄, "朴대통령 오불관언"
"지금 필요한 건 민주주의 시스템이지 특보단 아니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경제를 말씀하시고 싶었겠지만 국민이 듣고 싶었던 것은 비선실세 의혹과 인사 쇄신"이라고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문건유출 사실에 송구하다고 공식 사과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국민의 기대에 거리가 있는 회견이 아닌가"라며 "이 상황인식이 국민과는 조금 다르지 않나"라며 거듭 탄식했다.
그는 김기춘 비서실장 재신임에 대해 "대통령의 답변은 한마디로 인적쇄신이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인적쇄신이 이유가 없다, 이런 말씀이다. 김기춘 실장 같은 경우는 사심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했지 않나?"라면서 "그런데 당연히 공직자는 사심이 없어야죠. 그래서 이 사심이 없다는 것이 경질 안 하는 이유가 될 순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3인방 재신임에 대해서도 "의혹만으로 자를 수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나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비리가 있으니까 자르라는 게 아니다. 국민이 생각하는 것은 지금처럼 3인방이니 하는 말이 나오는 청와대 시스템을 바꾸라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특보단 신설에 대해서도 "특보단이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만들어서 MB시대에도 특보단이 있었다. 쉽게 말하면 조언그룹을 공식화 하는 것"이라며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는 장관이 있고 또 청와대의 비서인 수석비서관들이 제 역할을 한다면 특보가 왜 필요하겠나. 지금 필요한 것은 민주주의의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지 특보단이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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