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노골적 연쇄 회동, 朴대통령 레임덕 가속화
연초부터 총선 공천 싸움 노골화
친이계는 지난 연말부터 더이상 청와대 눈치를 보지 않고 노골적인 공개 회동을 갖고 있다.
지난달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오 의원 등 친이계 핵심 28명이 모여 송년회를 연 데 이어, 새해 들어서는 신년모임 형식을 빌어 연쇄적으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우선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오는 7일 친이계 의원 10여명과 함께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 공연을 관람한 뒤 신년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오는 15일에는 지난 18대 국회 친이계 의원 최대 모임이었던 '함께 내일로'가 주축으로 한 대규모 신년 모임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는 이군현 사무총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정병국·조해진 의원, 안경률·임해규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30~40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단순한 신년모임일 뿐이라고 주장하나, 이들을 바라보는 친박계 시선은 노골적인 세 과시로 해석하며 싸늘하다. 그러나 친박계도 지난해말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핵심 7인 비밀 회동에 이어 대규모 송년모임을 갖고 김무성 대표를 집중성토한 바 있어 공개적으로 뭐라 하기에는 어정쩡한 상황이다.
현재 친박-친이는 6개 사고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과 박세일 여의도연구원장 임명 여부, 4월 재보선 공천 등을 둘러싸고 연일 상대방을 맹비난하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