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김무성에게 "요새 힘들지?"
"당 대표를 중심으로 집권여당 잘 뭉쳐야"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0분께 논현동 자택을 찾아온 김 대표에게 "내가 전직 대통령 중 유일한 당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민주주의라는 게 시끌벅적한 것 아니냐"며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고, 이에 이 전 대통령은 "경제가 어렵지만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당 대표를 중심으로 집권여당이 잘 뭉쳐서 잘 해나가길 바란다"며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김 대표는 이에 4월 보궐선거를 거론한 뒤, "대표로서 공천권을 내려놓고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을 조기에 확정지어 일찍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친박계의 사당화 공세를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 전 대통령 내외와 함께 떡국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김 대표는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 이희호 여사,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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