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朴대통령, 지금이 '애국' 얘기할 처지냐"
"권력자들이 위기 처했을 때 국민들에게 강조하던 게 ‘애국’"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세월호 참사와 국정원 대선개입, 정윤회 국정농단에 사자방까지 천지 사방을 둘러봐도 국민들이 정부에 정을 붙이기가 힘든 시절이다. 박근혜 대통령이야말로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 편하라고 있는 게 나라일진대, 지금이 나라 꼴이 어디 그런가"라면서 "더구나 괴로우나 즐거우나 사랑하라고 하니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사랑이 하라고 해서 생기는 감정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권력자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국민들에게 강조하던 것이 ‘애국’이었다"며 박 대통령의 애국심 강조를 위기 자인으로 해석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여러모로 위기를 느끼고 있다면 자신의 통치철학부터 바꾸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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