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또 폭락, 세계주가 급락-브릭스 위기
OPEC-미국의 헤게모니 싸움에 세계경제 위기 심화
국제유가가15일(현지시간) 또 폭락하면서 세계 주요증시도 동반 급락하고 브릭스의 환율이 폭락하는 등 세계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90달러(3.3%) 하락한 배럴당 55.9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역시 96센트(1.55%) 내려간 배럴당 60.89달러 선에서 거래되면서 60달러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가 폭락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의 유가 급락에도 감산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은 유가가 40달러까지 하락한다 해도 받아들일 것이며 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내년 6월 이전에 석유장관 회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압둘라 알-바드리 OPEC 사무총장 또한 전날 OPEC가 지난달 회원국 만장일치로 산유 쿼터를 동결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상황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이 이처럼 셰일가스를 앞세운 미국과의 헤게모니 싸움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국제유가는 앞으로 더 떨어져 세계경제를 더욱 침체시킬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어 이날 유럽, 미국 증시는 동반 급락하고 러시아, 브라질 등 브릭스의 환율도 폭락을 거듭했다.
유럽, 미국 등 주요 증시는 저유가로 에너지 관련 종목 주가가 추락하면서 이틀 연속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 내린 6,182.7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2.72% 급락한 9,334.0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2.52% 떨어진 4,005.38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2.82% 내린 2,980.70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99.99포인트(0.58%) 하락한 1만7180.8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2.70포인트(0.63%) 하락한 1989.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44포인트 (1.04%) 떨어진 4605.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오만 증시도 급락을 거듭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걸프지역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사우디 증시는 이날 2.64% 하락한 7,904.91을 기록, 전 거래일에 세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사우디 증시가 8,0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작년 10월20일 이후 처음이다.
UAE 아부다비 증시도 이날 0.69% 하락,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레인 증시는 0.30% 내려 올해 4월7일 이후 최저였고 오만 증시도 이날 0.92% 떨어져 2012년 12월 이래 가장 낮았다.
이같은 OPEC-미국의 고래싸움에 브릭스가 큰 타격을 입으며 심각한 위기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석유 판매가 주수입원인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도 사상 최저치로 폭락하며 달러당 60루블을 돌파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5일(현지시간) 달러화 대비 루블화 공식 환율이 60루블, 유로화 대비 75루블을 각각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초 달러당 32루블, 유로당 45루블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루블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45%, 유로화 대비 40% 이상 폭락한 것이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 역시 달러당 2.685헤알에 마감하며, 2005년 3월 29일의 달러당 2.697헤알 이후 거의 9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90달러(3.3%) 하락한 배럴당 55.9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역시 96센트(1.55%) 내려간 배럴당 60.89달러 선에서 거래되면서 60달러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가 폭락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의 유가 급락에도 감산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은 유가가 40달러까지 하락한다 해도 받아들일 것이며 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내년 6월 이전에 석유장관 회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압둘라 알-바드리 OPEC 사무총장 또한 전날 OPEC가 지난달 회원국 만장일치로 산유 쿼터를 동결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상황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이 이처럼 셰일가스를 앞세운 미국과의 헤게모니 싸움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국제유가는 앞으로 더 떨어져 세계경제를 더욱 침체시킬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어 이날 유럽, 미국 증시는 동반 급락하고 러시아, 브라질 등 브릭스의 환율도 폭락을 거듭했다.
유럽, 미국 등 주요 증시는 저유가로 에너지 관련 종목 주가가 추락하면서 이틀 연속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 내린 6,182.7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2.72% 급락한 9,334.0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2.52% 떨어진 4,005.38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2.82% 내린 2,980.70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99.99포인트(0.58%) 하락한 1만7180.8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2.70포인트(0.63%) 하락한 1989.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44포인트 (1.04%) 떨어진 4605.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오만 증시도 급락을 거듭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걸프지역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사우디 증시는 이날 2.64% 하락한 7,904.91을 기록, 전 거래일에 세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사우디 증시가 8,0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작년 10월20일 이후 처음이다.
UAE 아부다비 증시도 이날 0.69% 하락,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바레인 증시는 0.30% 내려 올해 4월7일 이후 최저였고 오만 증시도 이날 0.92% 떨어져 2012년 12월 이래 가장 낮았다.
이같은 OPEC-미국의 고래싸움에 브릭스가 큰 타격을 입으며 심각한 위기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석유 판매가 주수입원인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도 사상 최저치로 폭락하며 달러당 60루블을 돌파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5일(현지시간) 달러화 대비 루블화 공식 환율이 60루블, 유로화 대비 75루블을 각각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초 달러당 32루블, 유로당 45루블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루블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45%, 유로화 대비 40% 이상 폭락한 것이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 역시 달러당 2.685헤알에 마감하며, 2005년 3월 29일의 달러당 2.697헤알 이후 거의 9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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