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집단 기권? 표 단속에 자신 없다는 고백"
"기상천회를 넘어서 범죄에 가깝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집단 기권은 민주주의 정당을 포기하는 집단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밀투표는 헌법이 보장하는 선거권의 기본 원칙이다. 게다가 국회법은 환부 법률에 대해 무기명 투표, 즉 비밀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표결은 참여하되 집단으로 기권한다니, 꼼수도 이런 꼼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무기표 집단 기권'을 만지작거리는 것은 여당 의원들 표단속에 자신이 없다는 자기 고백이고, 앞뒤 잴 것 없이 일단 부결시켜야 한다는 몰상식의 표출"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표소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줄줄이 빈 투표용지를 넣는 공개투표가 실현된다면 그날은 대한민국 의회와 민주주의의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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