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내후년 총선 전에 개헌 이뤄져야"
"제왕적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개헌 못 막을 것"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개헌추진국민연대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제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라는 헌 옷을 과감히 벗어 내리고, 분권적 대통령제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을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87년 우리는 독재에 맞서 대통령 직선제를 이뤄냈다. 87년 체제는 대통령 직선제만이 민주화의 첩경이라고 생각해서 만들어진 체제다. 그것이 당시 시대정신에 맞았던 것"이라며 "그동안 국민의 정치의식과 사회는 성숙해 있고, 30년 전 옷을 그냥 입기에는 너무 커져있다"며 개헌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개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바로 지금이 28년 만에 온 최적의 시점"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국회의 개헌 논의’를 틀어막을 수는 없다. 여야의원 150명이 참여하고 있는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이 있고,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회의원 230여명이 개헌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 국민도 70.4% 개헌논의에 찬성하고 있다. 더 긴말과 논의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개헌 논의에 반대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모임에는 유인태 의원 등 새정치연합 의원외에 이재오, 조해진 등 새누리당 친이계 의원들도 참석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