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가 종결한 조희연 교육감을 기소하다니"
정의당 "누가 봐도 정치적 의도가 명백한 표적수사"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검찰이 기소의 근거로 주장한 내용들은 이미 선거 당시 고승덕 후보에 대해 풍문으로 퍼져있던 사항들을 조희연 교육감측에서 사실 해명 요구를 했을 뿐이고, 선관위에서는 주의 경고로 마무리해서 종결된 사안이다. 이미 다 끝난 일을 가지고, 일부 보수단체들이 날뛰자 그에 영합해서 혁신교육을 흔들어대려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조희연 교육감이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여러 혁신적 교육정책이 정권 인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사실은 잘 알겠다"면서 "그렇다고 검찰이 이렇게 배알도 없이 노골적으로 그 하수인 노릇을 하려드니 도대체 이 나라에 금도란 게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검찰은 이전에도 노회찬 전 정의당 공동대표에 대해 말도 안되는 기소로 의원직 상실을 야기한 바 있고, 지속적으로 야권 인사들을 흔들어대는 행보를 보여왔다"며 "계속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검찰의 권위와 신뢰는 땅바닥에 떨어지다 못해 땅 밑을 파고들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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