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특위 서명 새누리 3명 '없던일'로, 이재오 등 6명만 남아
새누리발 개헌 추진 사실상 흐지부지
국회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개헌모임)은 전날 여야 의원 35명의 서명을 받은 개헌특위 구성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당초는 36명이었지만,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결의안 제출 직전에 "비서진 실수"를 이유로 서명을 철회했다.
결의안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새누리당 9명(이재오 진영 김재경 홍일표 신성범 나성린 안효대 김용태 함진규 의원), 야당 26명(새정치민주연합 25명+정의당 1명) 등이었다.
그러던 것이 결의안 제출 직후 나성린 홍일표 함진규 등 새누리당 의원 3명이 서명을 철회했다.
홍일표 의원은 이날 자료를 통해 "이번 결의안에 공동서명한 사실이 없다"고 서명 사실 자체를 부인했고, 당 정책위 부의장인 나성린 의원은 "당직자의 일원으로서 지도부가 개헌논의를 중단하자는 상황에서 결의안에 찬성할 수 없다"고도 말했으며, 함진규 의원도 "현 시점은 개헌논의가 정치쟁점화 돼 서명 당시의 취지가 퇴색됐다"고 철회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새누리 서명의원은 친이좌장인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진영 김재경 신성범 안효대 김용태 의원 등 6명만이 남게 됐다.
이처럼 새누리당 서명의원이 급감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논의 중단 지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돼, 새누리당발 개헌 드라이브는 사실상 흐지부지되면서 정치권의 개헌 논의도 수면밑으로 가라앉을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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