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혈세로 삐라 뿌리고 국민생명 위협하는 꼴"
문재인 "삐라 살포는 철없는 행동"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생명 위협을 느낀 주민들이 전단살포를 몸으로 막아서고 이를 지켜본 국민, 자식을 군에 보낸 국민들의 걱정이 태산인데 정부만 수수방관하고 있고, 대북전단 살포에 관여한 4개 단체는 총리실로부터 수억원을 지원받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도 "대북전단을 살포한 파주에는 대한민국 정부는 없었고 남남갈등만 있었다"고 비판하면서 "특별한 북한의 반응이 없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30일 예정된 2차 고위급 접촉에 반드시 북한이 나와야한다. 이런 일로 남북고위급 회담이 성공하지 못하면 북한도 이익이 안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대북전단 살포는 표현의 자유라는 사익이 있다해도 안보불안을 초래하고 정부가 어렵게 합의해 추진중인 2차 남북고위급접촉을 표류시켜 남북관계를 해치고, 접경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생업을 침해하는등 사익을 위한 공익의 피해가 큰 철없는 행동"이라며 "그런데도 정부는 제지할 의무가 없다고 되풀이 하니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참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부다. 이념 때문에 눈이 먼 어리석은 처사"라고 질타했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실질적으로 전단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남남갈등으로 비화되는 것 같아 걱정이 크다"며 "정부의 수수방관이 부추겼다. 이런 식으로 남북간 위기국면을 조장하고 남남갈등을 유발해서 박근혜정부가 얻고자 하는 것이 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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