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사이버 망명'
"카톡 닫겠다. 앞으로 텔레그램으로 연락해 달라"
박용만 회장은 사이버 검열 논란이 뜨겁던 지난 9일 지인들에게 “카톡을 닫겠다. 앞으로 텔레그램으로 연락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재벌 총수조차 자신의 사적 영역이 감시 받을 수 있다는 현실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 셈.
그러나 박 회장의 '사이버 망명' 소식이 알려지면서 공안당국이 불쾌감을 나타내는 등 파장이 일자 박 회장은 긴급진화에 나섰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와 두산 홍보실을 통해 “호기심 차원에서 텔레그램을 써보기 위해 지인들에게 연락해 달라는 의미였다”며 “카톡은 탈퇴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트위터를 통해 "박용만 회장 카톡 탈퇴는 절묘한 자충수"라면서 "만약 돌아오면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되는 것이고, 돌아오지 않으면 다음카카오 이석우 대표 바보 만드는 것이구요"고 박 회장을 비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