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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4대강 8조' 수공서 배당금 1천500억 챙겨

고리 배당에 두차례 무배당 요청도 묵살

기획재정부가 4대강사업 건설비 8조원을 떠넘긴 수자원공사에서 지난 5년간 1천500억원 가까운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수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공은 지난 2009년 219억3천400만원, 2010년 114억 5천800만원, 2011년 187억 2천700만원, 2012년 470억 1천만원, 2013년 492억1천100만원 등 총 1천483억 4천여만원을 기재부에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수공이 4대강 건설비 8조원 때문에 연간 3천억원 이상을 세금으로 지원받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수공에서 고액 배당금을 챙긴 것. 더구나 기재부는 동종 민간업계의 배당성향(13.82%)보다 4% 가량 높은 고리(17.54%)로 배당금을 받았다.

기재부는 또한 수공이 두차례(2012, 2013년) 무배당 건의를 해온 해에 오히려 기존 배당금보다 두배 가까이 더 받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수공의 4대강 투자를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이를 무모하게 따랐던 수자원공사는 빚더미에 앉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자는 혈세로 갚아가며 그 외 수익에 대해서는 배당금 잔치를 벌였다는 것은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며 "특히 수공이 재정여건 악화로 무배당을 2년 연속 건의했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1천억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받아놓고도, 이제는 4대강 부채의 원금마저 혈세로 지원하려는 정부는 각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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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9 0
    잘들한다

    웃대가리들이 조단위로 해처먹으니
    밑에 부단위들은 억단위로 해처먹네..

  • 7 0
    이게 실체다!

    수자원공사의 4대강사업 부채 8조원을 국민돈으로 갚아달라고?
    더 더러운건
    새누리 "수공의 4대강부채, 정부가 맡기로. 해외자원투자도.."
    2014-09-22

  • 12 0
    국가를 버린다

    정부가 정부가 아냐
    사기꾼들 집단.
    정말 국가부도 나기 전에 튀던지 해야지..
    뭘 믿고 대한민국에서 사나?
    도대체 세월호에 고리에... 막장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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