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사장 "고속도로 통행료, 7%이상 올려야"
도로공사 부채 27조, 하루 이자만 31억원
김 사장은 이날 성남 도로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부채증가 최소화와 차질 없는 고속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를 위해 통행료의 현실화가 절실하다"며 "통행료가 현저히 낮은 수준인 데다 국고 매칭비율 축소에 따른 추가 부담까지 고려하면 최소한의 통행료 인상률은 7%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지난 2월 국회 업무보고때도 통행료 인상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사장은 경남 김해에서 3선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 중진으로, 지난번 총선때 ‘친박 배제’ 여론에 따라 공천에서 탈락됐으나 대선때 박근혜 캠프의 유세지원단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고, 지난해말 낙하산 논란에도 불구하고 도로공사 사장에 발탁됐다.
한편 도로공사 부채는 계속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의 작년 기준 부채는 25조9천628억원으로 1년새 6천146억원이나 급증했다. 오는 2017년에는 부채가 더욱 늘어 2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도로공사의 부채 중 94%는 금융성 부채로 24조4751억원으로 연간 이자비용만 1조1517억원에 달하고 있다. 하루 이자만 31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
도로공사의 부채 규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142조3천312억원), 한국전력(104조766억원), 한국가스공사(34조7천336억원)에 이어 공기업 중 4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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