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세월호 수사발표에 여야 상반된 반응
새누리 "더이상 불신 부추겨선 안돼" vs 새정치 "특검 필요"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수사를 통해 399명을 입건하고, 이 중 154명을 구속했다고 한다"며 "단일사건으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사 인력과 150여 명에 이르는 구속자 규모 등을 감안한다면 검찰의 수사의지는 어느 정도 입증되었고, 인정할 만 하다고 본다"며 호평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암초 충돌설, 세월호 폭침설, 국정원 개입설, CCTV 조작설, 유병언 정·관계 로비설 등 각종 유언비어와 의혹들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더 이상 국민들의 불신을 부추겨 사회 갈등이나 혼란을 야기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는 대단히 제한적이며, 세월호 참사의 총체적 진실에 접근하고 있지 못한다"면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는 왜 세월호 특검법이 필요한지 역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 대응의 책임을 전적으로 진도해경에 전가할 뿐, 4월 16일 아이들이 죽어갈 때 청와대와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전혀 밝히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하루빨리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어 진상조사위가 구성되고, 유가족과 여야가 참여하는 진상조사가 이루어져야 국민 모두가 수긍하는 수사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여야 합의대로, 세월호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위해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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