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좌장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보수혁신에 있어서 최대의 핵심은 개헌"이라며 개헌 논의 개시를 주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개헌을 하지 않고 어떻게 보수를 혁신하겠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2012년 11월에 국민 12만명의 서명으로 개헌청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고, 국회 운영위 여야 의원 46명이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야 된다고 제안한 적 있다"며 "또 국회 개헌모임에서는 새누리당 의원 60여명이 참석하고 있는데 이 60여명도 같이 개헌특위를 구성해서 국회에서 개헌할 건지 말 건지 어떻게 할 건지 논의는 해야하지 않겠냐고 의견을 냈다. 이렇게 개헌에 참여한 160명 의원들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개헌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헌으로 현행 26년간 유지돼 온 5년단임제 대통령제를 개헌하지 않고서는 나머지 잔가지 개헌은 의미없다"며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이번 정기국회에 개헌특위를 구성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즉각적 개헌 논의 돌입을 주장했다.

한편 그는 비주류 위주로 보수혁신위가 구성돼 친박에서 불만이 많은 데 대해 "보수혁신위가 제대로 되려면 위원을 어떻게 구성하냐는 의미가 없다"며 "국회의원들의 생각은 대동소이하다. 문제는 보수혁신의 과제를 어떻게 할거냐 하는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김무성 대표를 지원사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