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초재선 "대리기사 폭행, 특별수사팀 꾸려야"
"세월호 유가족, 어느새 약자 아닌 강자 돼 버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재선 모임 '아침소리' 회동에서 "이번에 세월호 유족 대표들의 불미스러운 집단폭력 사태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우선 민주당의 김현 의원이 어떤 방식으로든 현장에 같이 있었고 개입이 됐기에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김현 의원께서는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인데 정상적으로 생각해도 이건 안 돼죠"라며 "그 자리에 서 수사를 받겠다고 상임위 기피신청을 해야한다고 본다"고 김현 의원의 안행위 배제를 주문했다.
그는 또 "경찰서장의 어정쩡한 태도도 문제"라며 "가해자들을 오히려 집으로 돌려보내고 피해자를 현장에 데려가 수사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경찰 서장의 공정수사를 위해 특별수사팀을 꾸려 명명백백히 사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특별수사팀 구성과 경찰서장 조사를 주장했다.
김영우 의원 역시 "현장 주변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를 주인에게 찾아주는 과정에서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며 "어떤 경로로 그것을 보여주게 됐는지 의원실도 연루된 것 같은데 이것도 중요 사안"이라고 가세했다.
김 의원은 "대리기사라고 하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서민 중의 서민"이라며 "우리 사회가 보호해야 될 서민층인데 경찰에서 일방적으로 피해자인 대리기사와 목격자, 행인들만 조사했다는 것은 크게 잘못됐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도 "대리기사 폭행사건은 경찰이 이 사회의 약자에 대해 취하는 전형적인 모습으로 안타깝고 세월호 대책위 지도부가 어느새 우리 사회의 강자가 됐다는 사실"이라며 "이번 사건을 통해 경찰의 문제에 대해 저희가 좀 짚어야 한다"고 유족들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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