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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론스타 자문사 엘리어트홀딩스 압수수색

12억 받아 50여개 계좌로 송금, 정-관계 로비 수사

대검 중수부는 7일 감사원 요청에 따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매각 자문사인 엘리어트 홀딩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검찰은 또한 이 회사의 박순풍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 중이다.

외환은행 출신인 박 대표는 2003년 엘리어트 홀딩스가 외환은행 매각자문사로 선정되면서 12억원의 수수료를 받은 뒤, 6억원 이상을 수백만∼수천만원 단위로 나눠 50~60개 계좌로 송금한 정황이 포착돼 이 돈이 정-관계 로비대가로 사용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앞서 론스타 의혹을 조사 중인 감사원은 검찰에 엘리어트 홀딩스의 미심쩍은 자금 송금에 대한 계좌추적을 검찰에 요청한 바 있다.

감사원은 외국계 펀드들의 경우 로비를 할 때 자신들이 직접 로비에 나서는 대신, 대행사를 이용해 로비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판단 아래 엘리어트홀딩스의 경우도 같은 케이스가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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