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주민-원희룡 지사, 마침내 '첫 만남'
원희룡 "진상조사하고 지역발전계획 유보하겠다"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첫 만남을 가졌다.
2일 <제주의소리>에 따르면, 취임 후 두 달만인 1일 저녁 원희룡 지사와 강정마을 조경철 회장, 고권일 제주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 등 5명이 도청에서 면담을 가졌다.
원 지사는 6.4지방선거 당시 "강정마을 갈등을 해결해야 제주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해군기지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공약을 하고 강정마을 주민들과 여러 차례 면담을 추진했으나 마을주민들이 거부하면서 불발에 그쳤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처음으로 성사된 원 지사와의 면담에서 △진정성 있는 진상조사 지원 △강정마을 주변지역 발전계획 사업 중지 및 2015년도 예산편성 유보 △제주도정의 일상 사업을 발전계획과 분리 운영 △강정주민과의 대화 시간 마련 등을 건의했다.
조경철 회장은 "진상조사는 강정마을의 명예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금 진행되는 지역발전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절차를 중시해서 차근차근 제대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보고서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진상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권일 위원장도 "해군기지 결정과정에 대한 진상조사는 반드시 해야 하는데 진정성 있는 진상조사를 위해서는 도지사가 발전계획을 멈추고, 해군기지로 인한 사업과 제주도에서 하는 사업을 분리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도는 그동안 서귀포의료원 개원과 중문중학교 시설확충까지 해군기지 발전계획 사업으로 끼워넣어 강정주민들의 원성을 사왔다.
이에 원 지사는 "진정성을 갖고 진상조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발전계획은 향후 마을총회의 결정에 따를 수 있도록 유보하는 것이 맞는 만큼 지침을 내리겠다"고 화답했다.
강정마을은 원 지사가 진정성 있는 실천을 할 것인지를 보면서 추석 이후 마을총회를 거쳐 진상조사단 구성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일 <제주의소리>에 따르면, 취임 후 두 달만인 1일 저녁 원희룡 지사와 강정마을 조경철 회장, 고권일 제주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 등 5명이 도청에서 면담을 가졌다.
원 지사는 6.4지방선거 당시 "강정마을 갈등을 해결해야 제주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해군기지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공약을 하고 강정마을 주민들과 여러 차례 면담을 추진했으나 마을주민들이 거부하면서 불발에 그쳤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처음으로 성사된 원 지사와의 면담에서 △진정성 있는 진상조사 지원 △강정마을 주변지역 발전계획 사업 중지 및 2015년도 예산편성 유보 △제주도정의 일상 사업을 발전계획과 분리 운영 △강정주민과의 대화 시간 마련 등을 건의했다.
조경철 회장은 "진상조사는 강정마을의 명예회복을 위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금 진행되는 지역발전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절차를 중시해서 차근차근 제대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보고서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진상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권일 위원장도 "해군기지 결정과정에 대한 진상조사는 반드시 해야 하는데 진정성 있는 진상조사를 위해서는 도지사가 발전계획을 멈추고, 해군기지로 인한 사업과 제주도에서 하는 사업을 분리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도는 그동안 서귀포의료원 개원과 중문중학교 시설확충까지 해군기지 발전계획 사업으로 끼워넣어 강정주민들의 원성을 사왔다.
이에 원 지사는 "진정성을 갖고 진상조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발전계획은 향후 마을총회의 결정에 따를 수 있도록 유보하는 것이 맞는 만큼 지침을 내리겠다"고 화답했다.
강정마을은 원 지사가 진정성 있는 실천을 할 것인지를 보면서 추석 이후 마을총회를 거쳐 진상조사단 구성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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