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논란' 외삼촌의 유일한 페친은 하태경"
'SNS 인물 언급량' 랭킹 10위권 중 8명, 세월호가 싹쓸이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27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금주의 'SNS 인물 언급량 순위'를 발표했다. 결과는 랭킹 10위 안에 8명이 직간접적으로 세월호 관련 인물들이 차지할 정도로, 세월호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뜨거웠다.
1위는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27일 현재 4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유민아빠' 김영오씨였다.
2위는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끊임없이 높은 버즈량을 보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유승찬 대표는 이와 관련, "김영오씨는 단식하다 쓰러져서 병원에 후송된 데다 최근에 '아빠 논란'이 벌어지면서 엄청난 언급량을 보여, 대통령의 2배, 약 52만 건의 언급량을 보였다"며 "김영오씨와 대통령이 나란히 1,2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다시 국가권력과 유가족이 직접 맞대면하는 상황, 정치권은 뒤로 빠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 대표는 지난 주말부터 SNS를 뜨겁게 달궜던 '아빠 논란'에 대한 SNS 반응과 관련해선 "유민양의 외삼촌이, (김영오씨가) 아빠 역할을 못했다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내렸는데, SNS에서는 김영오씨에 대한 신상 털기 비난이 많이 일어났다.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본질을 왜곡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들이 많이 나왔다"며 비판적 여론이 주류임을 전했다.
그는 특히 "김영오 씨와 연관된 인물 연관어는 당연히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단식하고 있는 문재인 의원, 박영선 원내대표, 하태경, 이보라씨가 올랐다"며 "하태경 씨가 오른 이유는 외삼촌의 유일한 페이스북 친구가 하태경 의원이다, 친구가 딱 한 명밖에 없다, 그래서 하태경 의원이 공작한 거 아니냐는 의혹들이 많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보라 씨는 김영오 씨 주치의인데 주치의를 국정원 직원이 사찰했다는 의혹도 제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3위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 방한중 교황의 '세월호 행보'가 아직도 여운을 남겨주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4위는 8일째 세월호 특별법 동조단식 중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5위는 세월호 특별법 카카오톡 유언비어 배후 의혹을 제기한 박영선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차지했다.
6위는 국과수의 고화질 CCTV 분석결과가 나오자 결국 음란행위를 시인한 김수창 저 제주지검장이, 7위는 장남의 군 폭력 행위와 아내와의 이혼으로 버즈량이 높았던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차지했다.
8위는 소통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비교하는 기사가 많이 등장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차지했다.
윤 대표는 이와 관련, "지금 단식중인 김영오 씨가 대통령이 만나주면 단식을 풀겠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런데 아직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죠. 그리고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 '명박산성'이라고 얘기됐었는데, 불통의 이미지의 상징이었잖나? 그런 것과 비교되면서 많이 언급되고 있다"며 "지금 여야 정치권이 특별법 문제를 해결 못하면서 상황이 점점 더 첨예해지고 있다, 대통령의 소통 문제가 다시 이슈로 불거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9위는 세월호 특별법 단식 21일째 실신해 병원에 후송됐던 김장훈 씨가, 10위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해 언급량이 높아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차지했다.
유 대표는 "지금 10위 안에 8명이 남경필 경기도 지사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을 제외하면 직간접적으로 세월호특별법 관련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며 "우리 사회에 정치권이나 첨예한 대결을 중재할 수 있는 시민사회, 신망 있는 종교계 등이 뚜렷하게 등장하지 않으면서 이런 강대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