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유민아빠, 누구도 말릴 수 없어. 딱 한사람뿐..."
朴대통령은 김영오씨 면담 요청 사실상 거절
17일째 동반단식중인 김장훈씨는 이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유민아빠와는 오늘 둘이 있는힘 다해 진지하게 한시간쯤 얘기 나누었는데 음...얘기 내용은 다 말씀드리기 어렵고 결론적으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유민아빠를 살릴 분은 대한민국에서 딱 한사람뿐인듯 합니다"라며 "그렇게 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딱 한사람'이 누구인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김영오씨는 현재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날 민경욱 대변인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여야가 할 일이라며 김씨의 면담 요청을 사실상 거절했다.
다음은 김장훈씨 글 전문.
단식 17일차 김장훈의 글
진도에 갔다가 오늘 도착해서는 좀 힘들어서 쉬려다가 유민아빠가 걱정되서 광화문에 갔더니 청와대에 가셨더군요. 영화인단식장에서 뻗었다가 귀한손님들이 왔다길래 기어나와서 사진촬영~
타이페이 중국 싱가폴 필리핀분들이 서명을 단체로 하드라구요.와~감동
토론도대학교 교수님도 아픔에 같이 동참하고 싶다며 찾아오시고..
이제는 아주 글로벌로 쓰러질틈을 안주네요ㅎ
인종이 다르고 국적이 달라도 언어가 달라도 전 세계 공통언어는 역시 사랑과 나눔인듯 합니다.
그런데 같은 언어를 쓰는 같은 나라, 같은 민족끼리 각박함과 분란을 겪으니
아픔 백배인듯 합니다.
온기가 필요합니다.
정치적..좌우 진보보수..일단은
모든것 다 떠나서 우선적으로
인간애와 따뜻함은 유지하고 대화를
나누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안좋은 소식은..
유민아빠와는 오늘 둘이 있는힘 다해 진지하게 한시간쯤 얘기 나누었는데
음..
얘기 내용은 다 말씀드리기 어렵고
결론적으로,
누구도 말릴 수 없습니다.
유민아빠를 살릴 분은 대한민국에서 딱 한사람뿐인듯 합니다.
그렇게 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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