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대선개입 사이버사령부 관련자들, 입막음용 진급"
"국방부, 입막음용 보은성 인사 해명해야"
3일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사이버사령부 인사명령'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사령부를 관리감독하는 상급부서인 국방부 정책기획관이던 장모 씨는 지난해 10월 소장으로 진급한 뒤 올해 5월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영전했다.
또한 사이버사령부 핵심부서 3.1센터장을 지내던 신모 씨는 지난해 10월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한뒤 신설되는 사이버사령부 부사령관에 내정됐고,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의혹 핵심 부서인 530 심리전단 운영대장이던 군무원 박모 씨는 금년 1월 3급인 530 심리전단장으로 진급했다.
사이버사령부 정보운영대 정보과장이던 정모 씨도 금년 1월 4급으로 진급해 530 심리전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씨는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이모 전 단장의 증거인멸 혐의의 쟁점인 '모든 작전 내용을 1~2주 안에 삭제하게 돼 있다'는 작전예규의 생산자다.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의 핵심인 연제욱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교육사령부 부사령관 재직), 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국방과학연구소 정책연수 중), 이모 전 530심리전단장(2013.12 정년퇴직)도 남은 임기를 보장받고 정년퇴직할 것으로 예상돼 연금수혜 등의 불이익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입막음용 보은성 인사의 특혜"라면서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사건의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관련자에 대해 진급과 정년을 보장해주는 행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상식 밖의 일"이라며 국방부의 해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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