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국회 세월호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이 2일 국정조사를 중단한 사이에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을 몰래 따로 만나다가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발각돼 거센 항의를 받았다.
새누리당 소속 심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발언을 이유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국정조사를 중단하자 국회내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같은 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과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석균 해양청장도 동석했다.
심 위원장은 김 청장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오후 내내 국정조사가 중단된 것을 항의하기 위해 방문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발각됐다.
가족들은 심 위원장, 조 의원, 김 청장에게 대화 내용을 따져물었고, 김 청장은 "김재원 의원이 보자고 해서 (수석실 앞에서) 기다리는데, 권성동 의원이 차나 한 잔 하자고 해서 왔다. 조 간사가 음료수를 따주길래 마시고 있었다"며 "심 위원장이 '자료를 어떻게 한 건가, 자료를 왜 늦게 주었냐'라고 해서 '여야 의원에게 똑같이 같은 시간에 드렸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심 위원장도 "협의한 것이 아니다"라며 밀실협의 가능성을 강력 부인했다.
유가족들은 그러나 "청장이 여기에 있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판사가 재판의 당사자가 왔는데 차나 한 잔 드시라고 했다. 이게 공정한 판결자로 정당한 행동인가"라고 항의했다.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해경청장을 따로 만난 것에 대해 진상을 밝히고 사과하라"며 "청와대가 이 만남의 배후가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국조기간에 책임자를 여당만 만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국정조사에 신뢰를 가질 수 없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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