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광진 사퇴 요구하며 국정조사 중단
새누리 "김광진, VIP 말 조작해 정쟁 몰고가", 유가족 "말이 되나"
김광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정조사때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해경 상황실과 청와대와의 핫라인 녹취록을 언급하며 "BH(청와대)에서 (해경 상황실에) 지속적으로 화면을 보여달라고 요구한다"며 "다른 일을 그만두고 계속 영상중계화면 배만 띄워라, 카톡으로 해서라도 보내라. 청와대가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 VIP가 제일 좋아하고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 그것부터 하라고 끊임없이 말한다.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말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조원진, 권선동 등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말을 완전히 조작해서 특위 위원이 발표하고 있다. 김 의원이 같은 녹취록을 전혀 다르게 왜곡날조해 정쟁으로 몰고갔다"며 "김광진 의원의 (국정조사 위원)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자진사퇴 될 때까지 회의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조 의원은 "VIP가 영상을 이것말고 저것을 좋아한다는 내용이 있나? 똑같은 녹취록을 보고 있는데 어떻게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나"라며 "새빨간 거짓말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할 수 있나? 국회의원 자질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쟁의 장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녹취록 상에 '좋아한다'는 말은 없다. 그것은 사과한다"면서도 "녹취록 상에는 VIP가 등장한다. BH(청와대)와의 대화내용을 보면, BH가 말하는 바로 윗줄에 'VIP도 그런건데'다. 여기 VIP는 다른 VIP냐"고 맞받았다.
세월호 가족들도 새누리당의 국조 중단 선언에 즉각 "말이 되나"라고 반발했지만, 조 의원은 "유가족분들도 저희들 입장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다음은 문제 녹취록 전문.
해경청 : 예 상황실장입니다
BH : 예 영상중계배는
해경청 : 예 지금 해가지고 도착은 했는데요
BH : 예
해경청 : 그게 외부로 송출되는 화면이 아니라서
BH : 아이 그럼 얘기를 똑바로 해야지요 그거를
해경청 : 예 못하면은 해가지고 찍어가지고 카톡 이런거로 보낼수는 있는데
BH : 예
해경청 : 해가지고 외부로 송출되는 화면이 아닙니다
BH : 송출이 안된데
해경청 : 예 내부 작은 함정에 설치된 거라서
BH : 다른배는
해경청 : 다른배는 아직 도착을 안했습니다
BH : 그배는 얼마나 걸려 송출가능한 배는 해경청장에게 메시지 전달했어요
해경청 : 예
BH : 오케이
해경청 : 도착이 15마일 정도 남았습니다 15마일 남았고 속력이 15노트 한시간정도 걸리겠네요
BH : 추가 구조인원은 업데이트
해경청 : 예 그
BH : 아 그거 좀 쏴가지고 보고 좀 하라고 하라니까요 그거좀
해경청 : 예 알겠습니다
BH : VIP도 그건데요 지금
해경청 : 예 저도 좀 해가지고 현장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BH : 요청하는게 아니고 거기 해경한테 다이렉트로 전화해서 바로바로 그거 좀 실시간으로 보고하라고 하세요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
해경청 : 예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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