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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프로야구단 인수 강행하겠다"

"인수시 명칭 '농촌사랑야구단'으로 하겠다"

농협중앙회가 18일 농민단체와 노동계, 정치권 등 안팎의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야구단 명칭을 공개하는 등 프로야구단 인수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협은 이날 '프로야구단 인수 검토배경 및 기대효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야구단을 인수하여'농촌사랑야구단'으로 운용함으로써 '농촌사랑운동'과 '1사1촌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겠다”고 인수 강행 입장을 밝혔다.

농협은 또 “대중적인 스포츠 스타를 홍보대사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와 연계한 이벤트를 통해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함으로서 도농교류 확대 및 농업·농촌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고 주장했다.

농협은 또한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야구단 운영으로 우리 농산물 애용 확대와 국산농산물에 대한 선호도를 고양시키고, 수세적인 보호위주의 농업에서 세계시장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고 수출을 통해 우리 농업의 활로를 개척하겠다”며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야구단 운영으로 본회사업의 취약 계층인 청소년층의 저변을 확대하고 농협의 다소 보수적인 이미지를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한편 농협은 농림부의 반대에 대해 농협중앙회가 아닌 자회사를 통한 인수로 농림부의 승인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와 농민단체는 사실상 농협중앙회가 인수하는 편법인수라며 반발하고 있고 농림부도 농협법 위반 및 편법인수에 대한 법률 검토에 간 것으로 알려져 농협의 프로야구단 인수 논란은 법정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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