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 "광주에도 변화 필요"
"광주는 몇몇 목소리 큰 사람들의 도시 아니다"
두 공동대표는 이날 저녁 광주 동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윤장현 후보를 "광주시민들과 함께 웃고울면서 여기까지 온 분"이라고 추켜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김한길 대표는 일부 광주시민들의 격한 항의에 대해 "공항 내릴 때부터 고함치는 소리 들었다. 광주가 봉이냐는 말씀도 들었다. 절대 그렇지 않다. 광주는 위대한 시민들이 주인인 도시다"라면서 "광주는 몇몇이 주인인 도시일 수 없다. 광주는 목소리 크고 욕설잘하는 사람이 주인인 도시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제 광주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광주에 변화의 새기운을 일굴 가장 합당한 분을 당이 이번에 공천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새 기운이 광주의 시민들로부터 인정받고 바로서고, 그 기운이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질때 2016년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우리가 정권교체의 실현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거듭 윤 후보 전략공천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광주시민들께 미리 충분하게 상의드리지 못한 점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광주에서 변화의 열망을 계속 지속시키고 실제 실현할 수 있을 것인지 많은 고민을 했고 광주시민들께 최소한 선택할 권리를 되돌려 드리는게 최소한 책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윤장현 후보에 대해 "광주정신에 가장부합하는 사람이 누굴까 고민했다. 저 나름대로 광주정신은 희생과 헌신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항상 광주현장에서 누가 함께 있었고 실제 희생헌신하신 분인지 그런 고민들을 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략공천에 대해선 "그 목적 자체가 정치권 밖에 있는 능력있고 참신한 분을 영입할 수 있는 그런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분나누기' 비판에 대해선 "제가 지분나누기를 하려했다면 지금 공천결과를 보면 된다"며 "예를 들면 동일하게 통합했으니 동일한 요구하고 관철될 때 통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전혀 지분나누기가 아니다. 광주시민의 변화의 열망에 대해 빚진 마음이 있고 후보를 선택할 기회를 드리는게 제가 할수 있는 최소한의 생각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선 "지금 정치권 전체가 불신받고 있다. 자칫 정부여당이 바핀의 대상이고 정부에 대한 심판선거라고 방심하면 선거 결과는 낙관 못한다"며 "아무리 지금 여론조사 결과과 조금씩 야당에 우호적으로 가고 있다 해도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진심을 전달하고 세월호 참사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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