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靑의 CBS 고소, 소가 웃을 일"
"적반하장이 그저 개탄스러울 뿐"
언론노조는 이날 설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박 대통령이 분향소를 방문한 시간은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되기 한참 전이었다. 그런 시간에 유족도 아닌 사람이 단지 70대의 할머니라는 이유로 대통령의 바로 뒤를 따라 대통령의 동선을 그대로 따라가고, 손까지 맞잡는 일이 현 정부가 그 동안 펼쳐 온 물샐틈 없는 경호 철학으로 볼 때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언론노조는 이어 "당시 대통령의 분향소 방문을 보도한 영상과 사진을 보면 누가 보더라도 대통령이 마치 유족을 위로한 것처럼 묘사돼 있다"며 "이른바 보도자료 만을 베끼고 받아쓰는 언론사가 아닌 ‘제대로 된 언론사’라면 당연히 의구심을 가질 상황이었고, 나름대로 사실이라 인식할 만한 상당한 증언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한 것"이라며 CBS 보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더 나아가 "오죽했으면 유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은 분향소에 광고를 찍으러 온 것 같았다'라고까지 말했겠는가?"라며 "침몰 이후 단 한 명의 생명도 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유가족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사람들이 오히려 얼굴을 붉히고 따지고 드는 적반하장이 그저 개탄스럽기만 할 뿐"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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