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18가지 지시시항 즉각 대응키로"
기념사진 물의 안행부 국장, 사표 수리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3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회의가 열렸다"며 이같은 결정사항을 전했다.
민 대변인은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을 모두 18개 항목으로 세분, 각 수석실별로 소관사항을 배분하고 각 부처를 독려해 즉각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며 "각 수석실의 담당부처가 맡아서 처리해야 할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세분화해 이행을 독려하고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책임자 엄중처벌과 관련해선 "엄청난 참사를 초래한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에 대해 신속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합동수사본부가 철저히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일 진도 팽목항의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해 공분을 샀던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에 대해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민 대변인은 파면이 아닌 사표수리를 한 이유에 대해선 "파면은 공무원 법상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다"며 "그래서 사표를 수리하는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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