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한길-안철수, 낙점한 후보들하고만 촬영"
"기초공천 폐지한다더니 대국민 사기극"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수도권 지역 국회의원들이 자신이 지원하는 기초후보와 지역을 돌면서 인사를 다니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며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해놓고 사실상 특정 후보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네 곳에서 열린 시도당 창당대회에서는 김한길, 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사진을 함께 찍으려고 기초선거 예비후보들이 줄지어 늘어서거나, 심지어는 몸싸움을 벌이기까지 했다고 한다"며 "두 분이 사진 촬영에 응하실 때 그 사진이 어디에 쓰일지 모르실 턱이 없다. 촬영에 응하는 자체가 공천 효과를 얻으려는 후보를 돕는 행위가 되고, 결국 무공천을 한다면서 사실은 내천으로 국민을 속이는 것이 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광주에서는 예비후보들이 사진을 함께 찍기 위해 몰려들자 두 분이 피해다니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고 한다"며 "신당 지도부는 한술 더 떠 공인된 후보에게만 사진사용을 허락하고, 다른 후보에게는 초상권을 내세워 사진사용을 금지케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도 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신당은 편법 지원을 넘어서 국민을 속이는 대사기극을 벌이는 것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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