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김기춘 처갓집 하고도 잘 알아"
비주류 "김황식, 노이즈 마케팅 구사"
김 전 총리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는 앞으로 그와 같은 비생산적인, 소모적인 박심 논란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기춘 실장과는 법조계 선후배로서 교류를 해온 분"이라며 "법원행정처 간부로 있을때 법사위원장도 그분이 하셨고 이런 저런 기회에서 존경하는 선배이고, 그분도 저를 아끼는 후배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뿐만 아니라 많은 인간적 관계에서 교류가 있다. 그분이 경남 분인데 처가는 광주다. 그래서 처갓집하고도 많은 사람들이 저와 알고 있다"며 "김기춘 실장 동생이 광주일고 나온 제 후배"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정몽준·이혜훈 후보측 반발에 대해서도 "유감스럽게도 정치가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근거없는 박심(朴心) 논란을 가지고 우리 새누리당 안에서도 불필요한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들이나 시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그런 일이 있지 않나 심히 걱정된다"고 일축했다.
비주류측은 이에 대해 "김 전 총리가 지지도가 뜨지 않자 고의로 박심 논란을 부추기는 일종의 노이즈마케팅"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비주류측 핵심 인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총리까지 지냈고 평소 주도면밀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는 김 전 총리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기춘 실장과의 통화 문제를 실언으로 했겠느냐"며 "이는 모종의 계획된 시나리오 대로 박심을 자신이 등에 업고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전 총리측의 계획대로 언론이 박심 논란을 확대 재생산하면서 김 전 총리측은 계획대로 당원과 민심 사이에 박심은 김황식을 밀고있다는 이미지 메이킹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아니냐"며 "자신이 박심 논란을 부채질 해놓고 이제와 일체 대응않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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