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자살 기도 조선족, 빠른 쾌유 기원"
중국음모론 제기하다가 실체 속속 드러나자 당황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재판에 검찰이 증거로 제출했던 중국 측 공문서 일부를 국가정보원에 전달한 조선족 협조자가 검찰조사를 받고 돌아간 뒤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조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위중한 상태라고 한다"며 이같이 마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만에 하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의혹 규명과 수사 과정에 차질이 생겨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며 "검찰은 신속하고도 철저한 조사로 진상을 규명해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 이상의 정치공세 빌미를 차단하길 바란다"며 야당의 간접조작 사건 국정조사·특검 주장을 정치공세로 규정했다.
그는 거듭 야당을 향해 "정치권도 사건의 전말이 파악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 왈가왈부해서는 안된다"며 "지금은 검찰의 증거 위조 논란에 대한 진상 규명이 우선 과제인 만큼 정치권이 검찰의 조사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보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공세 중단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정원이 받은 중국 공문서가 진짜 원본"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주한중국 대사관과 민변간 커넥션 음모론까지 제기하며 국정원을 강력 비호해왔으나, 중국문서 위조가 확실시되자 크게 당확해 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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