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오는 10일부터 집단휴진 돌입
정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
대한의사협회는 1일 오후 서울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휴진 찬반을 묻는 총투표를 진행해 찬성 76.69%, 반대 23.28%, 무효 0.03%의 결과를 얻었다"고 투표 결과 밝혔다.
앞서 의협은 지난 1월 원격의료 도입과 의료법인 자법인 허용 등 정부 의료정책에 대한 반대와 건강보험체계 개선 요구 등을 내세워 3월 집단휴진을 결의한 바 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이번 높은 투표 찬성률로 변화를 갈망하는 회원들의 절박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파업 방식과 기한 등은 곧 출범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곧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입장 자료를 통해 “의협의 집단휴진 결정은 그간 정부와 의협이 의료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진정성을 갖고 논의한 협의결과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강행하는 경우 어떠한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며 그간 협의결과는 의료계내에서 거부된 것으로 간주하여 무효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하는 의협의 집단휴진은 불법적인 행위로서, 복지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에 참여한 의료인과 의료기관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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