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정치 입신 위해 노조 탄압한 최연혜 사퇴하라"
"공기업 사장으로 최소한의 정치적 중립성도 내팽겨쳐"
전국 220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철도공공성시민모임'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연혜 사장은 파업을 철회했던 철도노조원들이 자진 출두하여 구속 심사를 받는 날 아침에 은밀히 스스로 자청하여 특정정당 대표를 만나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청탁했다. 공기업 사장으로서의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정치적 중립성마저 내팽겨쳐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지난 3개월 동안의 최연혜 사장에게서 학자적 양심과 소신을 저버리면서 권력에 아부하여 출세하려는 지식인의 곡학아세를 보았다"며 "우리는 최연혜 사장의 변절과 강경한 노조탄압의 본질이 자신의 정치적 입신을 위한 행동이었다고 판단한다"며 거듭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 국토교통위 철도발전소위원회에 대해서도 "우리는 코레일 사장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철도정책도 잘 알지 못하며 불성실한 자세로 일관하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입신에 집착하는 최연혜 사장이 소위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소위는 당장 다음 21일 3차 회의에서 최연혜 사장을 제명 처리하여 소위에서 배제하고 새로운 대표자가 참석할 수 있도록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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