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오늘 4자회담 하자", 김한길 "좋다"
금일 오후 4자회담 성사 전망, 극적 돌파구는 미지수
일본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지만 어떻게든 꽉 막힌 정국을 풀어야 한다"며 "가급적 오늘 중 4자회담을 열어 여야가 정국정상화를 위해 조건 없이 만나자는 제안을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아직도 여야가 지난해 대선정국 이슈에 빠져 예산안 처리를 위한 법정 시한이 지나가고 정기국회가 끝나가는데도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국회를 움직일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연석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에 대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4자회담을 수용키로 해, 금일 오후께 4자회동이 성사될 전망이다. 그는 최고위에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그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어쨌든 제가 제안한 회담이니만큼 오늘 중으로 만나보기는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특검·특위 동시 수용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은 특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4자회담이 마련되더라도 극적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4자회담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하지만 다음날 단독으로 상정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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