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당이 3일 오전 정국 정상화를 위한 4자회동을 재개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새해 예산안 처리 및 국정원 특검 문제 등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양당 지도부는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짧은 포토타임을 가졌지만 따로 모두발언을 하지는 않았고, 포토타임을 마친 직후 국회의장 접견실로 이동해 대변인, 비서실장 등을 물리고 배석자 없이 회동을 시작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회동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오늘 성과가 있을 것 같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래야 할 텐데"라고 답했고, 전병헌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직 접점을 완벽하게 찾지 못하고 있으나 이견을 좁혀가는 상황"이라고 말해 절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역지사지하면서 합의를 찾을 수 있도록 계속 머리를 맞대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