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절대다수가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7.8％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7.5％에 불과했다.

정부의 원전 정책에 대한 불신(53.9%)도 신뢰(43.1%)를 앞섰다.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의 계획연도인 2035년에 적절한 원전 개수는 몇 개인가’ 질문에 응답자 중 56.1％가 ‘현 가동 중인 23개 이하가 적절하다’라고 답했다.

응답자 54.7％가 건설 중인 원전 5기는 ‘모두 완공시켜야 한다’고 답한 반면, 건설을 계획 중인 원전 6기에 대해서는 28.7％만이 ‘모두 건설해야 한다’고 답했다.

원전 축소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감수할 수 있다’라는 응답(45.2％)이 ‘인상에 반대한다’(38.4％)는 응답보다 많았다.

미래 전력공급원으로 가장 중심이 되는 에너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70.5％가 신재생에너지를 꼽았으며, 원전(11.5％)과 천연가스(6.4％), 석탄(3.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