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朴대통령, 대한민국 자존심 지켜달라"
"미국 도청, 일본 집단자위권에 대해 입장 밝혀라"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독일 총리, 프랑스 대통령, 스위스 대통령,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에게 항의전화를 걸었는데, 우리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끝내 침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집단자위권을 앞세운 군사대국화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라며 "과거사에 대한 반성은 커녕 제국주의자로 불러도 좋다며 막나가는 아베 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확보를 우리정부가 용인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역사와 민족의 국익에 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일본의 군사 대국화는 필연적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불러올 것이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어선 안된다"며 "일본의 아베 정권에 분명한 반대입장 표명하고, 우리 정부 입장을 미국에도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밖에 국가기관 대선개입에 대한 박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서도 "늦었지만 이제라도 대통령이 나서서 명명백백하게 규명하고,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제도를 개혁하자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PK편중 인사에 대해서도 "국민이 걱정하는 인사문제에 대해선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말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침묵한 채 청와대와 여당이 '능력있는 사람을 고르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말하는 것은 PK를 제외한 다른 지역 사람들 두 번 죽이는 저급한 독성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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