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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7조원 들인 낙동강 수질개선사업 망쳐"

여야, "혈세 쏟아붓고도 수질 더 나빠져"

환경부가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7조원을 들여 낙동강 유역의 수질개선사업을 벌였으나, 4대강사업으로 수질이 오히려 악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김경협 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물환경관리기본계획(2006~2012년)'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수질개선사업에도 불구하고 낙동강의 평균 BOD 수치는 2005년 1.94mg/L에서 올해 오히려 2.5mg/L으로 높아졌다.

김 의원은 "2008년까지는 1.88mg/L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다가 4대강 준설과 보 설치 공사가 끝난 후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여서 낙동강 보 구간 수질악화는 4대강 사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며 "보 별로는 낙단보와 구미보가 각각 2005년 BOD 농도(mg/L) 0.8, 0.9에서 2.5, 2.6으로 3배 이상 악화됐고, 상주보는 2배 이상 악화됐다. 칠곡보는 1.9에서 2.5로 높아졌고, 나머지 보들은 0.1~0.2mg/L 정도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2005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환경부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낙동강에 투자한 수질개선 사업비 7조원이고, 4대강 보 설치(8454억원)와 준설(4조1897억원)에 쓰인 국토교통부 예산은 5조원"이라며 "5조원의 국민 혈세를 들여 8년간 7조원 들인 수질개선사업을 망친 웃지못할 블랙코미디"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한명숙 의원도 환노위 국감에서 "보 설치 유무에 따라 조류 농도가 낙동강 전 국간에서 1.3배에서 2.4배까지 증가했다"며 "조류농도가 낙동강 중류인 칠곡보는 2.4배, 강정보는 1.5배, 달성보는 1.6배에 달했다. 4대강사업 후 낙동강 중류에 녹조 문제가 심각해진 것은 당연하다는 의미"라고 가세했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역시 "그간 낙동강물관리종합대책에 9조 3천억원을 쏟아 부었는데 BOD 중심으로 수질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에 비점오염물질, 난분해성유기물질배출증가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전혀 개선되지 못했다"며 "TOC(총 유기탄소) 중심의 관리를 하루 속히 정착시키고 이에 맞는 수질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심언기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섹누리효수

    4대강 사기사건은 쥐박이와 장물마담 공동으로 저지른 단군이래 희대의 사기사건이지

  • 6 0
    4대강녹차라데

    대한민국 4대강을 망친 명바기한테 다 처먹으라고 해
    또한 4대강 예산 날치기한 새날당도 같이 처먹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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