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올해 국가부채, 1천조 돌파할 것"
"공공기관 부채 관리대책 시급"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16일, 보증채무를 제외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채무, 국가공기업과 지방공기업의 부채를 합산한 결과 올해 말 국가부채는 총 1천53조원으로 GDP의 79.3%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우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채무를 합한 국가채무는 2007년 229조2천억원에서 올해 추경기준 480조3천억원으로 60.5%가 증가했다.
가장 큰 폭의 증가액을 보인 것은 공공기관 부채로, 2007년 249조3천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한 520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기관 부채규모는 이미 2010년부터 국가채무 규모를 앞질렀다.
지방정부의 채무도 2007년 10조1천억원에서 올해 18조4천억원으로 82.2%가 급증했고, 지방공기업 채무 역시 2007년 22조7천억원에서 지난해말 기준 52조4천억원으로 2.3배 이상 늘어났다.
이 의원은 "국가채무의 증가도 심각한 수준이지만 공기업들의 부채 증가가 특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은 국가채무 증가를 피하기 위해 4대강 사업, 공공주택건설 등 대규모 재정투입이 필요한 국책사업을 공공기관에게 떠맡겨 공공기관의 부채가 크게 증가했다"며 실효성있는 공공기관 부채관리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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